한눈에 보기
용품·사료·전기 등 대략적인 범위이며 분양가는 포함하지 않아요.
넓은 사육 공간과 일조 환경을 마련할 수 있고, 평생 동반자를 원하며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분께 잘 맞아요.
작은 수조에서 간단히 키우려는 분이나, 수십 년 후까지 책임질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분께는 맞지 않아요.
1. 개요
육지거북은 평생 땅 위에서 걷고, 풀을 뜯고, 흙을 파며 사는 거북이에요. 물속을 헤엄치는 반수생 거북과 달리 다리가 기둥처럼 굵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없으며, 등갑은 대부분 높은 돔 모양으로 솟아 있어요. 국내에서 반려용으로 가장 흔한 종은 헤르만육지거북과 러시안육지거북(호스필드육지거북)이고, 그리스육지거북, 마지네이티드육지거북, 레드풋육지거북, 설카타육지거북 등도 거래돼요.
육지거북은 기본적으로 초식동물이에요. 야생에서는 하루 중 따뜻한 시간에 천천히 돌아다니며 섬유질이 많은 들풀과 잎, 꽃을 조금씩 뜯어 먹고, 덥거나 추울 때는 굴이나 덤불 아래에 숨어 쉬어요. 이 생활 방식 때문에 집에서도 넓은 바닥 면적, 강한 자외선, 섬유질 위주의 식단이 필요해요.
육지거북을 기르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말하는 매력은 의외의 개성이에요. 느리지만 호기심이 많아 새 물건이 있으면 꼭 다가가 확인하고, 먹이를 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따라오며, 좋아하는 일광욕 자리와 잠자리를 고집해요. 무엇보다 수명이 무척 길어서 헤르만과 러시안은 40~60년, 일부 대형종은 그보다 훨씬 오래 살아요. 육지거북을 들인다는 것은 사실상 평생, 어쩌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약속이에요.
2. 이름과 분류

Massimo Lazzari · CC BY-SA 3.0
2.1. 이름의 유래
우리말에는 육지에 사는 거북만 가리키는 고유어가 따로 없어서 '육지거북' 또는 줄여서 '육거북'이라고 불러요. 영어에서는 turtle과 tortoise를 구분해 tortoise를 육지거북에 쓰는데, tortoise라는 단어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아요. 중세 라틴어 tortuca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그 이전 형태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어요.
대표 속인 테스투도(Testudo)는 라틴어로 거북을 뜻해요. 고대 로마 군대가 방패를 머리 위와 옆에 겹쳐 드는 방어 대형도 거북 등갑을 닮았다고 해서 테스투도라고 불렀어요. 헤르만육지거북은 18세기 프랑스 박물학자 장 헤르만의 이름에서, 호스필드육지거북은 미국 박물학자 토머스 호스필드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러시안이라는 유통명은 구소련 지역에서 대량으로 수출된 데서 붙은 이름이에요.
2.2. 분류와 근연종
육지거북은 거북목 잠경아목의 육지거북과(Testudinidae)에 속해요. 남극과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륙과 여러 대양의 섬에 분포하고, 현재 약 50종 안팎이 알려져 있어요.
- 테스투도속(Testudo): 헤르만, 그리스(가시허벅지), 마지네이티드, 이집트육지거북 등 지중해 연안 종
- 호스필드육지거북: 학자에 따라 Testudo horsfieldii 또는 Agrionemys horsfieldii로 분류해요.
- 켈로노이디스속(Chelonoidis): 남미의 레드풋·옐로풋육지거북과 갈라파고스땅거북
- 켄트로켈리스속(Centrochelys):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설카타육지거북
- 스티그모켈리스속(Stigmochelys): 레오파드육지거북
- 기오켈로네속(Geochelone): 인도별거북, 버마별거북
- 알다브라켈리스속(Aldabrachelys): 세이셸 알다브라 환초의 알다브라코끼리거북
반수생 거북 가운데 상자거북(박스터틀)은 육지 생활을 많이 해서 육지거북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늪거북과에 속하고 습한 환경과 동물성 먹이가 더 많이 필요해요.
3. 역사
사람이 육지거북을 곁에 둔 역사는 매우 길어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정원에 거북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고, 지중해 섬에서는 식량으로도 쓰였어요. 대항해 시대에는 선원들이 갈라파고스와 인도양 섬의 거대 거북을 산 채로 배에 실어 오랜 항해 동안 고기로 먹었는데, 먹지 않고도 몇 달을 버티는 특성 때문이었어요. 이 남획으로 여러 섬의 거대 거북 개체군이 사라졌어요.
반려동물로서 대량 거래가 시작된 것은 20세기예요.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로 북아프리카와 동유럽에서 잡은 그리스·헤르만육지거북이 해마다 수십만 마리씩 수입됐고, 대부분은 적절한 겨울 관리 없이 몇 년 안에 죽었어요. 이런 대규모 채집이 야생 개체군을 위협하자 1970~80년대부터 CITES와 유럽연합 규정으로 거래가 엄격히 관리되기 시작했어요. 이후 유럽의 사육 번식 개체가 시장의 중심이 됐어요.
국내에서는 2000년대 이후 파충류 동호회와 전문 숍이 늘면서 육지거북 사육이 본격화됐어요. 초기에는 설카타처럼 새끼 때 작고 값이 비교적 낮은 대형종이 많이 팔렸지만, 성체가 수십 kg까지 자란다는 사실을 몰랐던 사육자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서 지금은 헤르만과 러시안 같은 소형종이 입문종으로 자리 잡았어요.
4. 신체 특징

Berthold Werner · Public domain
4.1. 등갑과 다리
육지거북의 등갑은 포식자에게 물리거나 굴러떨어져도 잘 견디도록 높고 단단해요. 등갑 한가운데 줄지은 비늘판을 척추 인갑, 양옆을 늑골 인갑, 가장자리를 연변 인갑이라고 부르고, 꼬리 바로 위의 연변 인갑(꼬리위판)이 종에 따라 한 장이거나 두 장으로 나뉘어 있어 종 구분의 단서가 돼요. 헤르만은 꼬리위판이 대개 두 장이고, 그리스육지거북은 한 장인 경우가 많아요.
앞다리는 넓적하고 두꺼운 비늘로 덮여 있어 땅을 파고 몸을 숨길 때 방패 역할을 해요. 러시안은 앞발 발톱이 네 개라서 다른 테스투도속과 구별되고, 그리스육지거북은 허벅지 뒤쪽에 작은 가시 모양 돌기가 있어 '가시허벅지거북'이라고도 불러요. 헤르만은 꼬리 끝에 단단한 각질 가시가 있어요. 부리는 케라틴으로 계속 자라는데, 거친 먹이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닳아야 정상 길이가 유지돼요.
4.2. 감각
육지거북은 냄새와 색으로 먹이를 찾아요. 먹이를 먹기 전에 고개를 숙여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확인하는 행동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색 중에서는 빨강, 노랑, 주황 꽃에 강하게 끌리는데, 야생에서 꽃이 영양이 풍부한 먹이이기 때문으로 여겨져요. 이 습성 때문에 빨간 플라스틱 조각이나 장난감을 삼키는 사고가 날 수 있어요.
청각은 사람보다 둔하지만 땅을 타고 오는 진동에는 예민해서, 사람이 다가오는 발걸음을 멀리서도 알아차려요. 등갑에도 신경이 분포해 있어 등갑을 쓰다듬거나 두드리는 감각을 느껴요. 일부 개체는 등갑 긁어 주기를 좋아해 몸을 높이 들고 버티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개체도 있으니 반응을 보며 판단해요.
4.3. 암수 구별
육지거북은 등갑 길이가 10~12cm 정도로 자라고 나서야 암수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요.
- 꼬리: 수컷은 꼬리가 길고 굵어 옆으로 휘어 넣고, 총배설강이 꼬리 중간쯤에 있어요. 암컷은 꼬리가 짧고 뭉툭해요.
- 배갑: 수컷은 배갑 뒤쪽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짝짓기 때 암컷 등갑 위에 올라타기 쉬워요.
- 항문판: 배갑 맨 뒤 V자 모양의 틈이 수컷은 넓고 깊어요.
- 크기와 체형: 테스투도속은 대개 암컷이 더 크고 둥글어요.
육지거북도 부화 온도로 성별이 정해지는 종이 많아서, 인공 부화로 태어난 새끼는 부화기 온도에 따라 한쪽 성별로 치우칠 수 있어요.
5. 종류
반려용으로 거래되는 대표적인 육지거북은 다음과 같아요. 크기는 성체의 대략적인 범위예요.
| 종 | 원산지 | 성체 크기 | 특징 |
|---|---|---|---|
| 헤르만육지거북 | 남유럽 | 13~20cm, 0.7~1.5kg | 온순하고 대표적인 입문종 |
| 러시안육지거북 | 중앙아시아 | 13~20cm, 0.7~1.5kg | 앞발톱 4개, 땅파기 명수 |
| 그리스육지거북 | 북아프리카·서아시아 | 15~25cm | 아종이 많고 기후 적응 차이 큼 |
| 마지네이티드육지거북 | 그리스 남부 | 25~35cm | 등갑 뒤쪽 가장자리가 치마처럼 퍼짐 |
| 레드풋육지거북 | 남미 | 25~35cm | 다리에 붉은 비늘, 습한 환경, 과일 일부 섭취 |
| 레오파드육지거북 | 아프리카 동부·남부 | 40~60cm, 15~20kg 이상 | 표범 무늬, 넓은 사육장 필요 |
| 설카타육지거북 | 아프리카 사헬 | 60~80cm, 40~100kg | 세계 세 번째로 큰 육지거북, 대형 실외 공간 필요 |
| 인도별거북 | 인도·스리랑카 | 15~30cm | 별무늬, 2019년 CITES 부속서 I로 상향 |
입문자에게는 헤르만과 러시안이 가장 많이 추천돼요. 성체가 되어도 1.5kg 안팎이라 실내 토터스 테이블과 베란다 공간으로 충분히 기를 수 있어요. 설카타와 레오파드는 새끼 때 귀엽지만 10년 안에 성인 한 명이 들기 어려운 무게가 되고, 바닥을 파고 벽을 밀어 집 구조물을 망가뜨릴 수도 있어요. 레드풋은 열대 숲 출신이라 습도 70% 이상과 약간의 동물성 먹이가 필요해서 지중해 종과 같은 방식으로 기르면 안 돼요.
6. 습성과 행동

Berthold Werner · Public domain
6.1. 야생에서의 생활
헤르만육지거북은 지중해 연안의 관목 숲, 올리브 밭 가장자리, 돌이 많은 언덕에 살아요. 이른 아침 햇볕이 드는 곳에서 몸을 데운 뒤 오전 중에 먹이를 찾고, 한낮의 더위는 덤불 그늘에서 피해요. 겨울에는 낙엽과 흙 속에 파묻혀 몇 달 동안 동면해요.
러시안육지거북의 고향인 중앙아시아 초원은 여름이 매우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영하 수십 도까지 내려가요. 이 거북은 1년 중 풀이 자라는 봄 3~4개월 정도만 활발하게 활동하고, 나머지 기간은 길이가 1~2m에 이르는 굴속에서 여름잠과 겨울잠으로 보내요. 러시안이 사육장에서 유난히 땅을 많이 파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두 종 모두 활동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서 하루에 수백 m를 걷기도 해요.
6.2. 집에서의 행동과 신호
집에서 기르는 육지거북은 아침에 조명이 켜지면 은신처에서 나와 일광욕 램프 아래로 가서 다리를 펴고 체온을 올려요. 충분히 따뜻해지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오후에는 사육장 구석을 파거나 벽을 따라 걷다가 해가 지면 정해진 잠자리로 돌아가요. 이 리듬이 갑자기 깨지면 건강이나 환경을 점검해 볼 신호예요.
- 사육장 벽을 따라 계속 걸으며 밀어 댐: 공간이 좁거나, 온도 구배가 맞지 않거나, 번식기 수컷이거나, 투명한 유리벽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 일광욕 자리에서 떠나지 않음: 사육장 전체가 너무 차가울 수 있어요.
- 은신처에서 나오지 않음: 온도가 낮거나 몸이 아플 수 있어요. 늦가을에는 동면 준비 신호일 수도 있어요.
- 수컷이 다른 거북 등갑을 들이받고 다리를 깨묾: 구애 또는 서열 행동이에요. 테스투도속 수컷은 이 행동이 격해서 암컷이나 다른 수컷이 다칠 수 있어요.
- 고개를 쭉 빼고 입을 벌림: 하품일 때도 있지만 자주 반복되면 호흡기 문제를 의심해요.
육지거북은 대체로 혼자 지내는 동물이라 친구가 꼭 필요하지 않아요. 여러 마리를 기른다면 수컷 한 마리에 암컷 여러 마리처럼 구성을 조정하거나 각각 따로 기르는 편이 안전해요.
7. 일생
육지거북은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긴 시간을 살아요. 헤르만·러시안 기준의 대략적인 일생은 다음과 같아요.
| 단계 | 나이 | 크기 | 특징 |
|---|---|---|---|
| 알 | 부화까지 55~90일 | 3~4cm | 부화 온도에 따라 성별·기간 변화 |
| 해츨링 | 0~1년 | 3~6cm | 습도에 민감, 탈수 위험 큼 |
| 유체 | 1~5년 | 6~12cm | 성장 속도가 빠름, 등갑 모양이 이때 결정 |
| 아성체 | 5~10년 | 12~16cm | 성 성숙 시작 |
| 성체 | 10~40년 | 13~20cm | 번식 가능, 성장 느려짐 |
| 노령 | 40년 이후 | 유지 | 활동량과 식욕 감소 |
헤르만과 러시안은 대체로 40~60년을 살고, 좋은 환경에서는 그 이상도 가능해요. 설카타와 레오파드도 50년 이상, 갈라파고스와 알다브라 같은 거대 거북은 100년을 넘기기도 해요.
유체 시기의 관리가 평생의 등갑 모양을 좌우해요. 이 시기에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거나 지나치게 건조하게 기르면 비늘판이 피라미드처럼 솟은 채로 굳어 버려 되돌릴 수 없어요. 노령기에는 부리와 발톱이 고르지 않게 자라고, 간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 동면 후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요. 나이가 많은 거북일수록 동면 전 건강 검진이 더 중요해져요.
8. 사육 환경
8.1. 사육장
육지거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보다 바닥 면적이에요. 헤르만·러시안 성체 한 마리라면 최소 120×60cm, 가능하면 150×90cm 이상의 바닥 공간이 필요하고, 한 마리 늘 때마다 면적을 30~50% 이상 늘려 주는 게 좋아요. 위가 열린 나무 상자 형태의 토터스 테이블이 가장 널리 쓰이고, 대형 리빙박스나 실내용 울타리를 쓰기도 해요. 유리 수조는 바닥 면적에 비해 비싸고 통풍이 나빠 성체에게는 잘 맞지 않아요.
바닥재는 흙(비료와 농약이 없는 원예용 상토나 마당 흙)과 코코피트를 섞어 10cm 이상 깔면 땅파기 본능을 채워 주고 습도도 안정돼요. 러시안이라면 15cm 이상 깊게 깔아 주면 좋아요. 사육장 안에는 몸이 다 들어가는 은신처, 얕고 넓은 물그릇, 등갑을 문지를 수 있는 평평한 돌이나 슬레이트(부리와 발톱 마모에 도움), 약간의 경사와 장애물을 배치해요.
봄부터 가을까지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사육장을 함께 쓰면 좋아요. 울타리는 거북 등갑 길이의 두 배 이상 높이로 하고, 땅속으로 20~30cm 묻어 파고 나가지 못하게 해요. 위에서 까치·까마귀가 공격할 수 있으니 그물 덮개도 고려하세요. 그늘과 물그릇은 필수예요.
8.2. 온도·습도·조명
| 구역 | 온도 | 비고 |
|---|---|---|
| 일광욕 지점(표면) | 32~35°C | 적외선 온도계로 확인 |
| 중간 구역 | 26~28°C | |
| 서늘한 구역 | 22~26°C | |
| 야간 | 18~20°C | 15°C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
사육장 한쪽 끝은 따뜻하게, 반대쪽은 서늘하게 만들어 거북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게 해야 해요. 일광욕 램프는 거북 등갑 위 25~35cm 높이에 달고, 밤에는 빛이 없는 세라믹 히터나 패널 히터로 최저 온도를 유지해요. 바닥 전체를 데우는 매트는 거북이 열을 피할 곳이 없어 권하지 않아요.
UVB는 육지거북에게 생명선과 같아요. 반수생 거북보다 일광욕 의존도가 높아서 T5 10~12% 형광등을 사육장 길이의 절반 이상 덮도록 달고 하루 12~14시간 켜요. 강한 UVB와 열을 한 번에 내는 메탈할라이드나 수은등을 쓰는 사육자도 있어요. 습도는 지중해·초원 종 기준 40~60%가 적당하지만, 해츨링과 유체는 은신처 아래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 미세 습도를 높여 줘야 피라미딩과 탈수를 막을 수 있어요.
8.3. 용품 목록
- 토터스 테이블 또는 대형 바닥형 사육장
- 흙·코코피트 바닥재(10~15cm 분량)
- 일광욕 램프와 세라믹 소켓, 갓
- UVB 형광등(T5 10~12%) 또는 메탈할라이드 램프
- 야간용 세라믹 히터와 온도조절기
- 은신처 1~2개
- 얕고 넓은 물그릇, 온욕용 대야
- 디지털 온습도계, 적외선 온도계
- 조명 타이머
- 평평한 돌이나 슬레이트(급여판 겸용)
- 칼슘제, 비타민 D3 함유 보충제
- 주방용 저울(체중 기록용)
- 야외용 울타리와 그늘막(선택)
9. 먹이
헤르만, 러시안, 그리스, 마지네이티드 같은 지중해·초원 종은 섬유질이 많고 단백질과 당분이 적은 식물을 먹도록 진화했어요. 마트 채소보다는 들풀과 잡초가 진짜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 들풀: 민들레(잎과 꽃), 질경이, 토끼풀(클로버), 방가지똥, 서양톱풀, 냉이, 별꽃, 엉겅퀴 잎, 아욱, 접시꽃 잎
- 꽃: 민들레꽃, 히비스커스, 장미 꽃잎(농약 없는 것), 한련화
- 마트 채소: 치커리, 엔다이브, 로메인, 케일(소량), 비타민채
- 건초와 마른 풀: 겨울철 섬유질 보충용으로 티모시 등을 섞어 줘요.
성체는 하루 한 번, 등갑 크기만 한 양을 주고 일주일에 하루쯤 굶겨도 괜찮아요. 해츨링과 유체는 매일 주되 양이 지나치지 않게 해요. 칼슘 가루는 주 2~3회 뿌리고, 실내에서만 기르는 개체에게는 비타민 D3가 든 보충제를 주 1회 정도 사용해요. 들풀을 직접 뜯을 때는 차도와 반려견 산책로, 농약을 뿌렸을 가능성이 있는 곳을 피해요.
주의해야 할 먹이도 있어요.
- 과일: 당분이 많아 장내 세균 균형을 깨고 기생충 증식을 부추길 수 있어요. 지중해 종에게는 거의 주지 않는 게 좋아요. 레드풋 같은 열대 숲 종은 예외로 과일을 일부 먹어요.
- 단백질 먹이: 개·고양이 사료, 고기, 두부, 콩류는 피라미딩과 신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곡물과 가공식품: 빵, 밥, 과자, 시리얼은 소화하기 어려워요.
- 옥살산·고이트로겐이 많은 채소: 시금치, 근대, 양배추·브로콜리 같은 배추과 채소는 많이 주면 칼슘 흡수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가끔 소량만 줘요.
- 독성 식물: 수선화, 튤립, 철쭉·진달래, 은방울꽃, 디기탈리스, 협죽도 같은 관상식물은 야외 사육장 근처에 두지 마세요.
10. 건강과 질병
육지거북은 아픈 것을 오랫동안 숨기는 동물이라, 증상이 눈에 띌 때는 이미 병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매달 체중을 재고 기록해 두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 관리법이에요.
- 피라미딩: 비늘판 하나하나가 피라미드처럼 솟아오르는 성장 이상이에요. 유체 시기의 과도한 단백질, 너무 빠른 성장, 낮은 습도, 칼슘·UVB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한 번 생긴 모양은 되돌릴 수 없어서 예방이 전부예요.
- 대사성 골질환: 등갑과 배갑이 눌리면 들어갈 만큼 무르고, 다리가 약해 몸을 들어 올리지 못해요.
- 호흡기 감염: 콧물, 거품, 코 막힘으로 인한 입 호흡, 눈 부음이 나타나요. 낮은 온도와 지나친 건조 또는 축축한 환경이 원인이 되기 쉬워요.
- 장내 기생충: 회충과 편모충 등이 흔해요. 입양 직후, 그리고 동면 전후에 대변 검사를 받으면 좋아요.
- 부리·발톱 과성장: 부드러운 먹이만 먹고 바닥이 무르면 부리가 길어져 먹기 어려워져요. 심하면 병원에서 다듬어야 해요.
- 방광 결석: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고 단백질을 많이 먹은 거북에게 생겨요.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해요.
- 동면 관련 문제: 동면 중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너무 따뜻한 곳에서 대사가 반쯤 깨어 있으면 굶주림과 탈수가 와요. 동면 후 2주가 지나도 먹지 않는 '동면 후 식욕부진'도 위험한 상태예요.
-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 테스투도속 거북 사이에서 전파되는 심각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입안에 노란 막이 생기고 먹지 못해요. 새로 들인 개체는 최소 몇 달 동안 격리하는 것이 권장돼요.
다음 경우에는 바로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세요.
- 입안이나 혀에 노랗거나 하얀 막이 보임
- 입을 벌리고 숨쉬며 콧물이 계속 나옴
- 일주일 넘게 먹지 않음(동면 기간 제외)
- 등갑이 깨지거나 개·새에게 공격받음
- 총배설강 밖으로 무언가 나와 들어가지 않음
- 동면 중 체중이 처음보다 10% 이상 줄었거나, 동면 중 소변을 봄
10.1. 동면 관리
헤르만, 러시안, 그리스육지거북은 야생에서 겨울잠을 자요. 사육 환경에서도 동면을 시키는 사육자가 있고, 겨울에도 온도와 조명을 유지해 활동시키는 사육자도 있어요. 둘 다 가능한 선택이지만, 동면을 시키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 건강 확인: 동면 전 4~6주 사이에 수의사에게 체중, 대변 검사,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받아요. 마르거나 아프거나 아주 어린 개체는 동면시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 금식: 장 속 음식물이 동면 중 부패하지 않도록 동면 2~3주 전부터 먹이를 끊고, 온욕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며 서서히 온도를 낮춰요.
- 온도: 동면 중에는 약 4~6°C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보다 높으면 대사가 너무 활발해 체력이 소모되고, 0°C 가까이 내려가면 동상이나 실명 위험이 있어요. 해외 사육자들 사이에서는 온도 조절이 쉬운 전용 냉장고를 쓰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 점검: 1~2주마다 체중을 재서, 한 달에 체중의 1% 안팎 줄어드는 정도를 정상 범위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보다 많이 줄면 깨워야 해요.
- 기간: 성체도 8~12주 정도로 시작하고, 첫 동면은 짧게 잡는 것이 안전해요.
- 깨우기: 상온에 서서히 옮긴 뒤 따뜻한 물에 온욕을 시키고 조명을 켜 줘요. 깨어난 뒤 1주 안에 물을 마시고 2주 안에 먹기 시작해야 해요.
처음 동면을 시킬 때는 경험 있는 사육자나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강하게 권해요. 확신이 없다면 첫해에는 동면 없이 겨울을 보내게 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선택이에요.
11. 번식
헤르만과 러시안은 보통 8~12년 정도에 성 성숙에 이르고, 크기로는 등갑 12~15cm 안팎부터 번식이 가능해져요. 번식은 주로 동면에서 깨어난 봄에 이뤄져요. 수컷은 암컷을 따라다니며 등갑을 들이받고 다리를 물며, 올라탄 채 입을 벌리고 삐익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해요. 이 과정이 암컷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므로 짝짓기 기간에만 잠깐 합사하는 방식을 쓰는 사육자가 많아요.
암컷은 짝짓기 후 몇 주 뒤 따뜻하고 햇볕이 드는 흙에 뒷다리로 구멍을 파고 알을 2~8개 정도 낳아요. 한 해에 두세 번 산란하기도 해요. 알은 흙에서 꺼내 위아래를 바꾸지 않은 채 버미큘라이트나 펄라이트를 깐 부화기에 옮기고, 약 30~32°C에서 두면 두 달 안팎에 부화해요. 온도가 높으면 암컷, 낮으면 수컷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육지거북 번식은 법적 절차와 연결돼요. CITES 대상 종은 새로 태어난 개체도 관리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인공 증식 사실을 신고하거나 증명 서류를 갖춰야 다른 사람에게 분양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요. 또 수십 년을 살 새끼들의 새 보호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아요. 번식을 계획한다면 관할 환경청에 절차를 먼저 확인하고, 태어날 새끼들의 행선지까지 생각해 두세요.
12. 비용
아래는 헤르만·러시안 한 마리를 실내 토터스 테이블에서 기르는 경우의 대략적인 국내 비용이에요. 종과 서류 여부, 판매처에 따라 개체 가격 차이가 매우 커요.
| 항목 | 예상 비용 | 비고 |
|---|---|---|
| 개체(헤르만·러시안 해츨링) | 20만~60만 원 | CITES 서류 포함 여부 확인 |
| 토터스 테이블(150×90cm 안팎) | 10만~30만 원 | 직접 제작하면 절약 가능 |
| 바닥재 | 2만~5만 원 | |
| 일광욕 램프·소켓·갓 | 3만~6만 원 | |
| UVB 램프(T5)와 갓 | 5만~10만 원 | 메탈할라이드는 더 비쌈 |
| 세라믹 히터·온도조절기 | 3만~7만 원 | 겨울철 필요 |
| 은신처·물그릇·온습도계 | 3만~6만 원 | |
| 초기 합계 | 약 40만~90만 원 | 개체 포함 시 대략적인 범위 |
| 항목 | 월 비용 | 비고 |
|---|---|---|
| 채소·건초·보충제 | 1만~3만 원 | 봄~가을엔 들풀로 절약 |
| 전기료 | 1만~3만 원 | 겨울철 증가 |
| 월 합계 | 약 3만~6만 원 |
1년에 한 번 UVB 램프를 교체하고 바닥재를 바꾸는 비용, 건강 검진과 대변 검사 비용을 더하면 연간 50만~80만 원 정도를 예상할 수 있어요. 방광 결석이나 등갑 골절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십만 원에서 그 이상이 들 수 있어요. 대형종을 기른다면 실외 사육장과 겨울용 온실 같은 시설 비용이 수백만 원 단위로 커질 수 있어요.
13. 입양 전 확인할 것
- 수명 계획: 40~60년을 함께할 수 있나요? 내가 돌볼 수 없게 되었을 때 맡아 줄 사람을 정해 둘 수 있나요?
- 공간: 최소 120×60cm 바닥 공간과 햇볕이 드는 베란다나 마당을 마련할 수 있나요?
- 서류: 판매처가 CITES 관련 수입 허가 사본이나 인공 증식 증명, 양도 관련 서류를 함께 넘겨주나요? 서류 없는 개체는 나중에 분양하거나 이사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어요.
- 종의 성체 크기: 들이려는 종이 다 자라면 몇 kg이 되나요? 설카타처럼 대형종이라면 수십 kg짜리 동물을 평생 둘 곳이 있나요?
- 겨울 관리: 동면을 시킬지, 겨울 내내 깨워 둘지 미리 정하고 그에 맞는 장비와 지식을 갖출 수 있나요?
- 병원: 가까운 곳에 거북을 진료하는 특수동물 병원이 있나요?
- 다른 반려동물: 개는 거북 등갑을 장난감처럼 물어뜯을 수 있어요. 함께 둘 때는 반드시 분리된 공간이 필요해요.
건강한 개체는 손에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하게 느껴지고, 눈이 맑고 콧구멍이 깨끗하며, 다리를 힘차게 버둥거려요. 등갑 비늘판이 매끄럽게 이어져 있고 피라미딩이 없는지, 입 주변과 총배설강이 깨끗한지도 살펴보세요. 해츨링보다 3~5cm 이상 자란 유체가 환경 변화에 덜 민감해서 처음 기르는 사람에게 더 나을 수 있어요.
14. 법규
육지거북과는 거의 모든 종이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부속서에 올라 있어요. 헤르만, 러시안, 그리스, 레드풋, 설카타, 레오파드 등 대부분은 부속서 II이고, 이집트육지거북, 방사거북(레이디에이티드), 인도별거북처럼 심각하게 위협받는 종은 부속서 I이에요.
국내에서 CITES 대상 종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돼요. 부속서 등급과 종에 따라 수입·반입 허가, 양도·양수 신고, 인공 증식 신고, 사육시설 등록 같은 의무가 달라질 수 있고, 관련 규정은 최근에도 여러 차례 바뀌어 왔어요. 따라서 다음 사항은 반드시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이나 환경부 누리집에서 최신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 내가 들이려는 종이 어느 부속서에 속하는지
- 구입·분양받을 때 어떤 서류를 받아야 하는지, 신고 기한이 있는지
- 번식했을 때 새끼에 대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 사육 개체가 죽거나 분양할 때 신고가 필요한지
서류 없이 거래하거나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요. 해외여행 중 육지거북을 사 오거나 채집해 오는 것은 허가 없이는 불법이에요. 어떤 거북이든 자연에 풀어 주는 것도 금지돼요. 해외에 거주한다면 유럽연합의 야생동물 거래 규정처럼 CITES보다 더 엄격한 지역 규정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 국가의 기준을 확인하세요.
15. 대중문화 속 육지거북
육지거북이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에요. 낮잠을 잔 토끼를 꾸준히 걸은 거북이 이긴다는 이 이야기는 성실함과 꾸준함의 상징으로 전 세계에서 읽혀요. 그리스 철학자 제논의 역설 '아킬레우스와 거북'은 먼저 출발한 거북을 아무리 빠른 아킬레우스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논리 퍼즐로, 수학과 철학에서 무한 개념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돼요.
- 쿵푸팬더: 평화의 계곡의 스승 우그웨이는 오래 산 거북으로,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캐릭터예요.
- 모모: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서 30분 앞을 내다보는 거북 카시오페이아는 모모를 시간의 근원으로 안내해요.
- 포켓몬스터: 모부기, 수풀부기, 토대부기로 이어지는 풀 타입 거북 포켓몬은 등에 나무가 자라는 육지거북 이미지예요.
- 아이스킬로스의 죽음: 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이스킬로스가 독수리가 떨어뜨린 거북에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요. 실제로 수염수리 등 일부 맹금류는 거북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깨 먹어요.
동아시아에서는 거북이 장수의 상징이어서, 오래 살기를 비는 그림과 공예품에 자주 쓰여요. 거북 등갑을 불에 달궈 생긴 금으로 점을 치던 고대 중국의 갑골은 한자의 기원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됐어요.
16. 여담
- 남대서양 세인트헬레나섬에 사는 세이셸코끼리거북 '조너선'은 1832년 무렵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살아 있는 가장 나이 많은 육상 동물로 알려져 있어요.
- 갈라파고스제도의 핀타섬땅거북은 마지막 개체 '외로운 조지'가 2012년 죽으면서 멸종한 것으로 여겨져요.
- 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의 섬마다 거북 등갑 모양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이 훗날 진화론을 다듬는 데 영향을 준 관찰 가운데 하나가 됐어요. 풀이 낮게 자라는 섬의 거북은 돔형, 높은 선인장을 먹어야 하는 건조한 섬의 거북은 목을 높이 들 수 있는 안장형 등갑을 가져요.
- 1968년 소련의 무인 우주선 존드 5호에는 러시안육지거북 두 마리가 실려 달 주위를 돌고 지구로 돌아왔어요. 달을 다녀온 최초의 동물 가운데 하나예요.
- 육지거북은 배갑과 등갑이 뼈로 이어져 있어 숨을 쉴 때 갈비뼈를 움직일 수 없어요. 대신 다리와 목 주변 근육을 움직여 폐를 부풀리고 줄여요.
- 뒤집힌 거북은 목을 땅에 대고 밀어 몸을 돌려 세우는데, 평평하고 미끄러운 바닥에서는 실패할 수 있어 위험해요. 사육장 바닥에 약간의 굴곡을 두는 이유예요.
건강 정보는 일반적인 안내예요. 이상 증상이 있으면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육지거북도 물에 넣어 줘야 하나요?
헤엄치는 동물이 아니라서 깊은 물은 위험해요. 머리를 담그지 않고 올라설 수 있는 얕은 물그릇과 주기적인 온욕이면 충분해요.
겨울에 꼭 동면시켜야 하나요?
야생에서는 동면하지만 반려 환경에서는 필수가 아니에요. 동면시키지 않을 경우 겨울에도 온도와 조명을 평소처럼 유지하면 돼요.
등갑이 울퉁불퉁하게 솟아올라요.
피라미딩일 가능성이 있어요. 단백질이 많은 먹이, 너무 건조한 환경, 칼슘·UVB 부족이 원인으로 꼽혀요. 식단과 습도를 점검하고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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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허락 사진이에요. 각 사진의 작가와 라이선스는 아래와 같아요.
- Tortue d'Hermann 2026.jpg — Delta3051 · CC BY-SA 4.0
- T. h. hermanni neonata 3.jpg — Massimo Lazzari · CC BY-SA 3.0
- Testudo hermanni BW 1.JPG — Berthold Werner · Public domain
- Testudo hermanni BW 2.JPG — Berthold Werner · Public dom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