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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Tamias sibiricus (Eutamias sibiricus)

줄무늬 등과 볼주머니가 귀여운 한국 토종 설치류예요. 손을 타기보다 관찰하는 동물이고, 넓은 높이형 케이지와 겨울철 휴면 관리가 필요해요.

한눈에 보기

키우기 난이도보통
필요한 공간방 하나 정도
소음조용함
털·냄새·지저분함적음
하루 돌봄 시간30분~1시간
혼자 있는 시간 견딤잘 견딤
사람과의 교감낮음
어린이와 함께주의 필요
낮에 활발한 주행성겨울에 휴면에 들어가기도 함먹이 저장과 굴 파기를 좋아함잘 놀라고 손을 잘 타지 않음

용품·사료·전기 등 대략적인 범위이며 분양가는 포함하지 않아요.

👍 이런 분께 잘 맞아요

낮 시간에 집에 있으면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물을 관찰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아요.

✋ 이런 분께는 권하지 않아요

자주 안고 만지고 싶은 사람이나 어린아이가 혼자 돌보게 하려는 가정에는 권하지 않아요.

1. 개요

다람쥐는 등에 다섯 줄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 작은 설치류로, 한국의 산과 공원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야생 포유류 가운데 하나예요. 정식 이름은 시베리아줄무늬다람쥐이고, 한반도에서 시베리아, 몽골, 중국 북부, 사할린, 일본 홋카이도까지 넓게 분포해요. 도토리를 볼주머니에 가득 넣고 바위 위를 쪼르르 달리는 모습 덕분에 동화와 만화, 각종 캐릭터의 모델로도 자주 쓰였어요.

반려동물로서의 다람쥐는 햄스터보다 몸이 크고, 낮에 활동하며,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움직임이 아주 많은 동물이에요. 안기거나 쓰다듬어지는 것을 즐기는 경우는 드물어서 '보는 재미'가 큰 반려동물에 가까워요. 대신 손에 놓인 간식을 받아 가고, 보호자의 발소리를 알아듣는 정도의 친밀함은 충분히 쌓을 수 있어요.

다람쥐는 한국 토종 야생동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소동물과 조금 다른 고민이 따라요. 산에서 잡은 개체를 집에 데려오는 일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고, 야생 개체는 사람 손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쇠약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 문서에서는 다람쥐의 생태, 사육 환경, 먹이, 겨울철 휴면, 질병, 법적 쟁점까지 차례로 정리해요.

2. 이름과 분류

Streifenhörnchen knabbert an Brotrinde
Streifenhörnchen knabbert an Brotrinde
Joergbieszczak · CC BY-SA 3.0

2.1. 학명과 분류상 위치

다람쥐의 학명은 Tamias sibiricus이며, 일부 학자는 아시아의 줄무늬다람쥐를 북아메리카 종과 구분해 Eutamias라는 별도 속으로 분류하기도 해요. 어느 쪽이든 다람쥐과(Sciuridae)에 속하며, 청설모나 하늘다람쥐와 같은 과의 친척이에요. 종소명 sibiricus는 '시베리아의'라는 뜻이고, 속명 Tamias는 그리스어로 '저장하는 자'라는 의미로 풀이돼요. 먹이를 모아 두는 습성을 그대로 이름에 담은 셈이에요.

분포 범위가 넓은 만큼 지역에 따라 여러 아종이 기재되어 있고, 한반도에 사는 개체군을 별도의 아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요. 다만 아종 구분은 연구자마다 의견이 달라 확정된 것은 아니에요.

2.2. 한국어 이름 '다람쥐'

'다람쥐'라는 말의 어원은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요. 옛 문헌에는 '다람이', '다라미' 같은 형태가 보이며, 재빠르게 달린다는 뜻의 말과 '쥐'가 결합했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확정된 학설은 아니에요. 일상에서는 청설모와 다람쥐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설모는 몸이 훨씬 크고 회갈색이며 등에 줄무늬가 없고 귀 끝에 긴 털이 있어요.

영어로는 Siberian chipmunk 외에 Korean chipmunk 또는 common chipmunk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과거 유럽과 일본으로 수출된 개체 상당수가 한국산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어요.

2.3. 근연종

줄무늬다람쥐 무리는 대부분 북아메리카에 살고, 아시아에는 다람쥐 한 종만 분포해요. 북아메리카에는 동부줄무늬다람쥐(Tamias striatus)와 수십 종의 서부 줄무늬다람쥐가 있으며, 디즈니의 칩과 데일이나 앨빈과 슈퍼밴드의 모델이 바로 이 북아메리카 종이에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사육 정보는 종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외국 자료를 참고할 때는 어떤 종에 대한 설명인지 확인해야 해요.

3. 역사

3.1. 야생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다람쥐는 오랫동안 사람 곁에 사는 야생동물이었고, 본격적으로 반려동물이 된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예요. 1960~80년대 한국에서는 산에서 잡은 다람쥐를 일본과 유럽에 수출하는 일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이루어졌고, 한 해 수십만 마리가 수출되었다는 기록도 전해져요. 정확한 숫자는 자료마다 달라 단정하기 어렵지만, 규모가 상당했다는 점은 분명해요. 이후 야생 개체 보호 여론이 높아지면서 다람쥐 수출은 중단되었어요.

3.2. 유럽의 외래종 문제

수출된 다람쥐 가운데 일부는 탈출하거나 버려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지의 공원과 숲에 정착했어요. 특히 프랑스 파리 근교의 개체군은 라임병을 옮기는 진드기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연구로 주목받았어요. 이런 이유로 유럽연합은 2016년 다람쥐를 '연합 우려 침입 외래종' 목록에 올렸고, 회원국에서는 판매와 번식, 사육이 원칙적으로 제한되어 있어요. 이미 키우던 개체는 일정 조건 아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요.

3.3. 한국에서의 반려 다람쥐

오늘날 한국 펫숍에서 판매되는 다람쥐는 국내외에서 인공 번식된 개체나 수입 개체로 알려져 있어요. 햄스터나 기니피그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낮에 활동하고 친숙한 동물이라는 점 때문에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어요. 다만 판매 개체의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분양받을 때 번식처나 수입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4. 신체 특징

다람쥐
Alpsdake · CC BY-SA 3.0

4.1. 크기와 체형

항목수치비고
몸길이12~17cm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꼬리 길이8~12cm몸길이의 3분의 2 정도
체중70~120g가을에는 지방이 늘어남
뒷발 길이약 3~4cm도약과 굴 파기에 적합

다람쥐는 날씬하고 유연한 몸에 긴 뒷다리를 가져 순간적으로 빠르게 달리고 뛰어올라요. 꼬리는 털이 풍성하지만 청설모만큼 크지는 않으며, 균형을 잡고 다른 개체에게 신호를 보내는 데 쓰여요. 가을에는 겨울을 대비해 체중이 늘고, 봄에는 다시 줄어드는 계절 변화를 보여요.

4.2. 털과 무늬

등에는 검은 줄 다섯 개와 그 사이의 밝은 회백색·황갈색 줄이 번갈아 있고, 눈 위아래에도 가는 줄무늬가 있어요. 배는 흰색이나 연한 회색이에요. 반려용으로는 털이 흰색이고 줄무늬가 연한 백색 계열 개체(흔히 '화이트 다람쥐'로 판매)가 유통되기도 하며, 이는 색소 관련 변이로 알려져 있어요. 털갈이는 봄과 가을에 일어나며, 이 시기에 털이 많이 빠져요.

4.3. 감각기관과 볼주머니

눈이 머리 옆쪽에 있어 넓은 범위를 볼 수 있고, 움직임에 매우 민감해요. 소리와 냄새에도 예민해 위험을 감지하면 즉시 굴로 숨거나 경고음을 내요. 입 양쪽에는 피부가 늘어나는 볼주머니가 있어 씨앗이나 도토리를 한 번에 여러 개 넣어 나를 수 있어요. 앞니는 평생 자라며, 딱딱한 견과를 깨뜨리고 나무를 갉으면서 자연스럽게 닳아요.

4.4. 암수 구별

겉모습만으로 암수를 구별하기는 어렵고, 생식기와 항문 사이의 거리로 판단해요. 수컷은 그 거리가 더 길고, 번식기에는 고환이 눈에 띄게 커져요. 어린 개체일수록 구별이 어려우니 분양처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아요.

5. 색상과 유형

다람쥐는 개나 고양이처럼 품종이 개량된 동물이 아니라서, 반려용 다람쥐도 대부분 야생형과 같은 모습이에요.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유형특징참고
야생형(노멀)황갈색 바탕에 검은 줄 다섯 개가장 흔함
백색 계열흰 바탕에 연한 줄무늬 또는 거의 없음색소 변이로 알려짐, 눈 색은 개체마다 다름
연한 색 계열바탕색이 밝고 줄이 갈색빛판매처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름

색에 따라 성격이나 건강이 크게 달라진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지만, 색소가 적은 개체는 강한 빛에 눈이 예민할 수 있어요. 희귀한 색이라는 이유로 높은 가격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색보다는 건강 상태와 사람에 대한 적응도를 우선해서 고르는 것이 좋아요.

6. 습성과 행동

Siberian chipmunk (Tamias sibiricus) in Ust-Koksinsky District of the Altai Republic
Siberian chipmunk (Tamias sibiricus) in Ust-Koksinsky District of the Altai Republic
Obakeneko · CC BY 3.0

6.1. 야생에서의 생활

야생 다람쥐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숲, 바위가 많은 산비탈, 숲 가장자리에 살며, 땅속에 굴을 파서 잠자리와 먹이 저장고를 따로 만들어요. 굴의 깊이는 수십 cm에서 1m를 넘기도 하고, 가을에는 도토리, 밤, 잣, 풀씨 등을 수백 g에서 몇 kg까지 모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주로 혼자 생활하며 자기 굴 주변의 영역을 지켜요.

겨울에는 굴 속에서 휴면에 들어가는데, 곰처럼 계속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며칠씩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 저장한 먹이를 먹고 다시 잠드는 과정을 반복해요. 봄이 되면 굴 밖으로 나와 짝짓기를 해요.

6.2. 집에서의 행동

집에서도 다람쥐는 해가 뜨면 일어나 케이지 안을 오르내리고, 먹이를 볼주머니에 넣어 둥지 상자나 바닥재 속에 숨겨요. 사료 그릇을 매일 비워도 실제로는 대부분을 저장해 두었을 수 있으니, 먹는 양을 판단할 때 주의해야 해요. 가을이 되면 저장 행동이 강해지고 예민해져서 평소 잘 따르던 개체도 손을 물 수 있어요.

다람쥐는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고, 나뭇가지를 갉고, 바닥재를 파헤치는 등 활동량이 많아요. 지루하면 철망을 계속 갉거나 같은 경로를 반복해서 뛰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는 환경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6.3. 의사표현 신호 읽는 법

  • 짧고 높은 '칫칫' 또는 '쯧' 소리를 반복하며 꼬리를 흔든다: 경계하거나 위험을 알리는 신호
  • 꼬리털을 크게 부풀린다: 놀라거나 흥분한 상태
  • 몸을 낮추고 얼어붙는다: 겁을 먹은 상태,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음
  • 앞발로 얼굴을 비비며 털을 다듬는다: 편안한 상태
  • 손에 와서 냄새를 맡고 간식을 가져간다: 신뢰가 쌓이는 중
  • 뒤로 물러서며 이빨을 딱딱 부딪친다: 불쾌하다는 경고, 계속 손을 넣으면 물 수 있음

다람쥐는 사람이 위에서 손을 뻗는 것을 맹금류의 공격처럼 느끼기 쉬우니, 옆이나 아래에서 천천히 손을 내미는 것이 좋아요.

7. 일생

단계시기특징
신생아0~3주털이 없고 눈을 뜨지 않음, 어미 젖에 의존
눈뜨는 시기약 3~5주털이 나고 눈을 뜸, 둥지 안에서 움직임 시작
이유기약 6~8주고형 먹이를 먹기 시작, 둥지 밖 탐색
독립기약 2~3개월어미 곁을 떠남, 사람에게 익숙해지기 좋은 시기
성체생후 약 1년번식 가능, 영역 의식 강해짐
노령기약 5년 이후활동량 감소, 체중 감소, 이빨·종양 문제 증가

사육 다람쥐의 수명은 대개 5~8년이며, 관리가 좋으면 10년 가까이 사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야생에서는 포식자와 겨울나기 때문에 평균 수명이 그보다 훨씬 짧아요.

나이가 들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높은 곳에 오르지 않으며, 털이 거칠어지고, 딱딱한 먹이를 남기는 일이 늘어나요. 이 시기에는 선반 높이를 낮추고, 부드러운 먹이를 섞어 주며, 체중을 주 1회 정도 측정해 급격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8. 사육 환경

Катон-Карагайс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парк: Восточно-Казахстанская область
Катон-Карагайс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парк: Восточно-Казахстанская область
Stanislav Sergeevich · CC BY-SA 4.0

8.1. 케이지 고르기

다람쥐는 햄스터용 케이지로는 공간이 크게 부족해요. 바닥 가로 60cm·세로 45cm·높이 90cm를 최소 기준으로 보고, 가능하면 더 크고 높은 페럿·친칠라용 철장이나 대형 조류 케이지를 활용해요. 철망 간격은 1.5cm 이하여야 하고, 다람쥐는 플라스틱을 순식간에 갉아 먹으므로 철제 프레임과 금속·목재 용품 위주로 구성해요. 바닥 트레이가 깊은 제품이 베딩을 깊게 깔기 좋아요.

케이지 안에는 높이가 다른 선반 2~3개, 나뭇가지, 매달린 밧줄 등을 설치해 입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세요. 쳇바퀴는 지름 25~30cm 이상, 바닥이 막힌 제품이어야 발과 꼬리가 끼지 않아요.

8.2. 온도·습도·조명

적정 실온은 18~24℃, 습도는 40~60% 정도예요. 다람쥐는 더위에 약해 28℃를 넘으면 열사병 위험이 커지므로 여름에는 냉방을 하되 찬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요. 겨울에 실온이 10℃ 안팎으로 떨어지면 휴면에 들어갈 수 있는데, 실내 사육에서는 갑작스러운 휴면이 체력 소모로 이어질 수 있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보호자가 많아요. 주행성 동물이라 낮에는 밝고 밤에는 어두운 자연스러운 빛 주기를 지켜 주세요.

8.3. 필요한 용품 목록

  • 높이형 철장 케이지 (철망 간격 1.5cm 이하)
  • 종이·아스펜 베딩 (10cm 이상) 또는 흙을 섞은 굴 파기 구역
  • 나무 둥지 상자 (가로 15cm 이상, 입구 지름 4~5cm 정도)
  • 둥지 재료: 마른 건초, 무표백 종이
  • 막힌 쳇바퀴 (지름 25cm 이상)
  • 선반, 자연목 나뭇가지, 밧줄
  • 도자기나 스테인리스 밥그릇, 급수기
  • 갉을 수 있는 무처리 목재, 솔방울
  • 모래 목욕용 그릇과 먼지 적은 모래
  • 이동장 (병원 방문용)
  • 디지털 저울 (1g 단위)

9. 먹이

9.1. 주식

다람쥐는 견과류를 좋아하지만, 견과만 먹으면 지방이 너무 많고 칼슘이 부족해져요. 주식은 설치류용 펠릿이나 다람쥐·청설모용 사료로 하고, 씨앗과 견과는 전체의 일부로만 주는 것이 좋아요. 펠릿을 잘 먹지 않는 개체는 혼합 사료 속 씨앗만 골라 먹기 쉬우니, 펠릿 비율을 서서히 늘려 적응시키세요.

9.2. 채소·과일·간식

당근, 브로콜리, 청경채, 단호박, 오이 같은 채소는 매일 조금씩 주어도 좋아요. 사과, 배, 블루베리 같은 과일은 당이 많으니 주 몇 회 손톱만 한 크기로 줘요. 야생 다람쥐는 곤충도 먹으므로 밀웜, 귀뚜라미, 삶은 달걀흰자 같은 단백질 간식을 주 1~2회 넣어 주면 좋아요. 도토리를 줄 때는 농약이나 오염이 없는 것을 깨끗이 씻어 말려 소량만 주세요.

9.3. 급여량과 빈도

항목양 (체중 100g 기준)빈도
펠릿·혼합 사료10~15g매일 아침
채소엄지손톱 크기 2~3조각매일
과일손톱 크기 1조각주 2~3회
견과·씨앗2~4알매일, 간식으로
곤충·단백질밀웜 1~2마리주 1~2회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어 그릇이 비었다고 계속 채우면 과식과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체중을 주기적으로 재서 급여량을 조절하세요.

9.4. 주면 안 되는 음식

  • 초콜릿, 사탕, 과자, 빵 등 사람 간식
  • 양파, 마늘, 대파, 부추
  • 아보카도
  • 소금, 설탕, 양념이 된 견과류
  • 생 콩류, 사과씨, 복숭아·자두씨
  • 상하거나 곰팡이가 핀 견과 (곰팡이 독소 위험)
  • 길가나 공원에서 주운 도토리·열매 (농약, 오염)

10. 건강과 질병

10.1. 흔한 질병

질병원인증상예방
부정교합·이빨 과성장갉을 거리 부족, 유전, 외상먹이를 흘림, 체중 감소, 침 흘림무처리 목재와 딱딱한 먹이 제공
비만견과 위주 식단, 운동 부족배가 처짐, 활동량 감소펠릿 위주 식단, 큰 쳇바퀴
대사성 골질환칼슘 부족, 견과 위주 식단다리 휘어짐, 골절, 떨림균형 잡힌 사료
꼬리 피부 벗겨짐꼬리를 잡음, 문틈에 끼임꼬리 피부가 벗겨져 뼈가 드러남꼬리 절대 잡지 않기
열사병28℃ 이상 고온, 직사광선축 늘어짐, 거친 호흡실온 관리
피부병·기생충진드기, 곰팡이탈모, 가려움, 각질청결 유지, 새 베딩 관리
종양노화혹, 체중 감소정기 촉진, 조기 진료

다람쥐는 아파도 티를 내지 않는 동물이에요. 먹이를 줄이거나, 둥지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털이 부스스해지는 작은 변화가 병의 첫 신호일 수 있어요.

10.2. 휴면과 병을 구별하기

겨울철 휴면 중인 다람쥐는 몸을 둥글게 말고 몸이 차가우며 호흡이 매우 느려 죽은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이것만으로 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병으로 쓰러진 것을 휴면으로 오해할 위험도 있어요. 실온이 충분히 따뜻한데도 계속 깨어나지 않거나, 깨어 있는 동안 먹지 않고 체중이 빠르게 줄거나, 숨이 거칠고 불규칙하면 바로 특수동물 병원에 연락하세요. 휴면 중인 개체를 갑자기 따뜻한 곳에 옮기거나 흔들어 깨우는 것은 피하고, 실온을 천천히 올리는 것이 좋아요.

10.3. 병원에 가야 할 신호

  • 하루 이상 먹지 않거나 변을 보지 않음
  • 앞니가 길게 휘거나 부러짐
  • 콧물, 눈곱, 재채기, 숨쉴 때 소리가 남
  • 설사나 엉덩이 주변이 지저분함
  • 다리를 절거나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짐
  • 혹, 상처, 탈모가 보임
  • 일주일 사이 체중이 10% 이상 줄어듦

다람쥐는 일반 동물병원보다 특수동물을 보는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아요. 미리 가까운 병원을 알아 두세요.

11. 번식

다람쥐는 대개 생후 1년 전후에 성 성숙에 이르며, 봄철 휴면에서 깨어난 뒤 짝짓기를 해요. 임신 기간은 약 30일 정도로 알려져 있고, 한 번에 3~6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아요. 야생에서는 1년에 한 번, 조건이 좋으면 두 번 번식하기도 해요.

가정 번식은 쉽지 않아요. 성체끼리 만나면 심하게 싸울 수 있어, 번식기에만 짧게 합사하고 다시 분리하는 방식이 쓰이는데, 이 과정에서 크게 다치는 사고가 생길 수 있어요. 출산 전후의 암컷은 매우 예민해져 둥지를 들여다보기만 해도 새끼를 버리거나 해칠 수 있어요.

태어난 새끼는 모두 수년간 살 집이 필요하고, 토종 야생동물이라는 특성상 무분별한 번식과 분양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번식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한 마리씩 키우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새끼를 방생하는 것은 생태계와 개체 모두에게 해로울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마세요.

12. 비용

아래 금액은 2026년 국내 기준의 대략적인 범위이며, 판매처와 지역, 병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항목예상 비용비고
개체 분양가수만~십수만 원색 변이는 더 비쌀 수 있음
높이형 케이지10만~25만 원대형 철장 기준
쳇바퀴·둥지 상자·선반5만~10만 원목재·금속 제품
베딩·모래·그릇 등3만~5만 원초기 구입분
첫 건강검진3만~10만 원특수동물 병원
초기 비용 합계(개체 제외)약 25만~50만 원
월 사료·간식1만~2만 원펠릿, 견과, 채소
월 베딩·소모품1만~2만 원갉는 목재 포함
응급 진료·수술수십만 원 이상이빨 교정, 골절 등

몸집은 작지만 특수동물 진료비는 결코 싸지 않아요. 매달 조금씩 의료비를 모아 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하기 쉬워요.

13. 입양·분양 전 확인할 것

  • 출처: 인공 번식 개체인지, 정식 수입 개체인지 판매처에 확인하세요. 야생에서 잡은 개체는 적응이 어렵고 법적 문제도 생길 수 있어요.
  • 건강 상태: 눈이 맑고, 콧물이 없으며, 앞니가 곧고, 엉덩이가 깨끗한지 살펴보세요. 털이 듬성듬성하거나 지나치게 마른 개체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 나이: 생후 2~3개월 무렵의 개체가 사람에게 익숙해지기 쉬운 편이에요.
  • 공간: 높이 90cm 이상의 케이지를 둘 자리가 있는지, 방 산책 시 안전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생활 패턴: 낮에 활동하는 동물이라 낮 시간에 집에 있는 사람일수록 교감할 기회가 많아요.
  • 병원: 집 근처에 다람쥐를 진료하는 특수동물 병원이 있는지 미리 알아 두세요.
  • 가족: 어린아이가 있다면 다람쥐가 손을 잘 타지 않고 물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설명해 주세요.
  • 다른 동물: 고양이나 개, 페럿과 같은 집에 있으면 다람쥐가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데려온 첫 1~2주는 케이지에 천을 일부 덮어 숨을 곳을 만들고, 억지로 만지지 말고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14. 법규

다람쥐는 한국 토종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법적 지위를 신중하게 살펴봐야 해요. 다만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법령과 고시는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사육이나 판매 전에는 반드시 환경부, 관할 유역환경청, 지자체에 확인하세요.

  • 야생 개체 포획: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일부 야생동물의 포획을 금지하거나 허가 대상으로 정하고 있어요. 다람쥐가 이 목록에 어떻게 포함되는지는 고시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산이나 공원에서 다람쥐를 잡는 것은 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안전해요.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는 동물 포획 자체가 별도로 금지돼요.
  • 판매 개체: 펫숍에서 판매되는 다람쥐는 인공 번식이나 정식 수입 개체여야 해요. 판매처가 출처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분양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 동물등록: 다람쥐는 개와 달리 동물등록 의무 대상이 아니에요.
  • 방생: 사육하던 다람쥐를 산에 풀어 주는 것은 질병 전파와 유전적 교란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으며,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 해외: 유럽연합에서는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되어 판매·번식·사육이 원칙적으로 금지돼요. 해외 이주 시에는 해당 국가 규정을 확인해야 해요.

15. 대중문화 속 다람쥐

다람쥐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숲속 동물 중 하나라서 동요, 동화, 교과서 삽화에 자주 등장해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라는 표현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로 널리 쓰여요. 실제로 반려 다람쥐가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는 모습에서 나온 비유예요.

애니메이션에서는 북아메리카 줄무늬다람쥐를 모델로 한 디즈니의 칩과 데일, 노래하는 다람쥐 삼총사 앨빈과 슈퍼밴드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요. 한국과 일본의 캐릭터 상품에서도 도토리를 든 다람쥐는 가을과 숲을 상징하는 단골 소재예요.

또 다람쥐는 등산로와 사찰 주변에서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으로 자주 화제가 되는데, 사람 음식은 야생 다람쥐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먹이 주기를 자제하자는 안내가 늘고 있어요.

16. 여담

  • 다람쥐의 볼주머니는 생각보다 커서, 작은 도토리나 해바라기씨를 한 번에 여러 개 넣고 이동할 수 있어요.
  • 다람쥐가 땅에 묻어 두고 잊어버린 도토리 중 일부는 싹을 틔워 나무로 자라, 숲을 넓히는 데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 휴면 중에는 체온이 크게 떨어지고 심장 박동과 호흡이 매우 느려져요. 그러다가 주기적으로 깨어나 저장한 먹이를 먹어요.
  • 청설모와 다람쥐는 같은 다람쥐과지만 생활 방식이 달라요. 청설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다람쥐는 주로 땅과 바위 주변에서 생활해요.
  • 다람쥐는 경계할 때 새소리처럼 들리는 높은 소리를 내서, 처음 듣는 사람은 새가 우는 줄 알기도 해요.
  • 유럽에서 침입 외래종이 된 다람쥐 상당수가 원래 한국에서 수출된 개체의 후손일 가능성이 연구에서 제기되기도 했어요.
  • 다람쥐는 사람에게 익숙해진 뒤에도 가을이 되면 성격이 갑자기 까칠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보호자들 사이에서 '가을 다람쥐'라는 말이 쓰이기도 해요.

건강 정보는 일반적인 안내예요. 이상 증상이 있으면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다람쥐도 손에 올라오나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간식으로 친해지면 손에 올라와 먹이를 받아가는 정도까지는 가능해요. 하지만 안기거나 쓰다듬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겨울에 계속 자는데 괜찮은가요?

기온이 낮으면 휴면에 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다만 실내에서는 18℃ 이상으로 유지해 깊은 휴면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 몸이 차갑고 숨이 매우 약하거나 체중이 급격히 줄면 병원에 가 보세요.

두 마리를 같이 키워도 되나요?

형제라도 성체가 되면 영역 다툼으로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두 마리를 원하면 케이지를 따로 준비하세요.

사진 출처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허락 사진이에요. 각 사진의 작가와 라이선스는 아래와 같아요.

  1. Streifenhoernchen.jpg — AndiW 10:51:45, 2005-09-04 (UTC) · Public domain
  2. Chipmunk bread.jpg — Joergbieszczak · CC BY-SA 3.0
  3. Tamias sibiricus (eating a4).JPG — Alpsdake · CC BY-SA 3.0
  4. Tamias sibiricus near Lake Kuyguk.jpg — Obakeneko · CC BY 3.0
  5. Yazevoe ozero 3.jpg — Stanislav Sergeevich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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