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용품·사료·전기 등 대략적인 범위이며 분양가는 포함하지 않아요.
조용하고 손이 덜 가는 작은 수조 생물을 원하는 분, 수초 수조를 꾸미는 취미가 있는 분께 잘 맞아요.
만지거나 교감하는 반려동물을 원하는 분, 물잡이를 기다릴 인내심이 없는 분께는 맞지 않아요.
1. 개요
체리새우는 몸길이 2~3cm 남짓한 작은 민물새우로, 대만과 중국 남부에 사는 새뱅이류 새우를 붉은색 위주로 선별 번식해 만든 관상용 품종이에요. 정식 학명은 Neocaridina davidi이고, ‘체리’라는 이름은 앵두처럼 붉은 몸 색에서 왔어요. 지금은 같은 종에서 나온 노랑, 주황, 파랑, 초록, 검정 계열까지 다양한 색이 유통되고 있어요.
체리새우는 하루 종일 작은 집게다리로 돌, 유목, 수초 잎 표면을 쓸어내듯 긁으며 미생물 막과 부드러운 이끼, 남은 먹이를 먹어요. 그래서 수초 수조의 ‘청소부’로 많이 들이지만, 그 자체로도 붉은 점들이 수조 곳곳을 바쁘게 오가는 모습이 보는 재미를 줘요. 환경이 맞으면 알을 품은 암컷과 깨알 같은 새끼 새우가 계속 나타나며 작은 군락을 이루어요.
물고기처럼 사람에게 다가오거나 손으로 만지는 반려동물은 아니에요. 대신 수조가 안정되면 하루 몇 분 들여다보는 정도로도 충분하고, 공간과 소음 부담이 거의 없어요. 다만 수질의 급격한 변화와 구리 성분에 매우 예민해서, 처음 수조를 꾸밀 때 물잡이를 충분히 하고 무엇을 넣을지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성공의 열쇠예요.
2. 이름과 분류

TonyZimbinski · CC BY-SA 4.0
2.1. 학명과 분류의 변천
체리새우는 십각목 새뱅이과(Atyidae) 새뱅이속(Neocaridina)에 속해요. 현재 통용되는 학명은 Neocaridina davidi로, 20세기 초 중국에서 채집된 표본으로 처음 기재되었어요. 수족관 업계에서는 한동안 Neocaridina heteropoda나 Neocaridina denticulata sinensis라는 이름이 널리 쓰였기 때문에, 오래된 자료나 판매처에서는 지금도 이런 이름을 볼 수 있어요. 분류학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들이 같은 종으로 정리되었지만, 세부 분류에는 아직 논의가 남아 있어요.
새뱅이과 새우는 첫째와 둘째 걷는다리 끝에 부채처럼 펼쳐지는 털 뭉치가 달려 있어, 이것으로 바닥의 미세한 먹이를 쓸어 모으는 것이 특징이에요. 수족관에서 함께 유통되는 아마노새우, 크리스탈레드새우(비새우)도 같은 새뱅이과지만 속이 다른 새미새우속(Caridina)에 속해요.
2.2. 한국어 이름과 토종 친척
‘체리새우’는 영어 이름 cherry shrimp를 그대로 옮긴 말이에요. 업계에서는 레드 체리, 레드체리새우라고도 부르고, 색 등급에 따라 사쿠라, 파이어레드 같은 이름이 붙기도 해요. 같은 종의 다른 색 계열은 옐로새우, 블루벨벳새우처럼 색 이름을 앞에 붙여 불러요.
흥미롭게도 우리나라 하천과 논도랑에는 체리새우와 같은 속인 토종 새우 새뱅이(Neocaridina denticulata)가 살아요. 지역에 따라 생이, 토하라고도 부르며, 전라도의 토하젓이 바로 이 새우로 담그는 젓갈이에요. 체리새우와 새뱅이는 가까운 친척이라 교잡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에, 체리새우를 자연에 풀어 주면 토종 새우의 유전적 고유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3. 역사
야생 Neocaridina davidi는 대만과 중국 남부의 개울, 연못, 논도랑에 사는 흔한 새우예요. 야생 개체는 대부분 반투명한 몸에 갈색이나 녹갈색 무늬가 있어서 주변 바닥과 수초에 잘 섞이는데, 이따금 몸에 붉은빛이 도는 개체가 나타나요.
대만의 새우 애호가들은 이런 붉은 개체를 골라 여러 세대에 걸쳐 번식시켰고,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무렵 붉은 체리새우 계통이 고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무렵 수초 수조를 자연 경관처럼 꾸미는 ‘네이처 아쿠아리움’ 스타일이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이끼를 먹는 작은 새우의 수요가 크게 늘었어요. 체리새우는 기르기 쉽고 번식이 잘되며 색이 눈에 띄어서 빠르게 유럽, 미국, 한국으로 퍼졌어요.
이후 대만, 독일, 일본, 체코 등지의 브리더들이 같은 종에서 노랑, 주황, 파랑, 초록, 검정, 반투명 바탕에 색 무늬가 들어간 릴리 계열 등 다양한 색을 고정했어요. 한국에서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초 수조 붐과 함께 대표적인 입문용 새우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국내 브리더가 번식한 개체가 많이 유통돼요.
4. 신체 특징

Atulbhats · CC BY-SA 4.0
4.1. 몸의 구조
체리새우의 몸은 머리와 가슴이 합쳐진 두흉부, 여러 마디로 된 배, 꼬리부채로 나뉘어요. 두흉부는 단단한 갑각으로 덮여 있고, 그 안쪽에 아가미와 심장, 위, 난소 같은 주요 기관이 들어 있어요. 앞쪽에는 뾰족한 이마뿔(액각)이 있고, 자루 끝에 달린 겹눈으로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해요.
다리는 모두 열 개로, 앞의 두 쌍은 끝에 털 뭉치가 달린 작은 집게다리여서 먹이를 쓸어 모으는 데 쓰고, 나머지 세 쌍은 걷는 데 써요. 배 아래에는 헤엄다리가 다섯 쌍 있는데, 헤엄칠 때뿐 아니라 암컷이 알을 붙여 품을 때도 써요. 위협을 느끼면 꼬리부채를 세게 접어 뒤로 순식간에 튀어 나가요.
두 쌍의 더듬이는 물속의 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중요한 감각기관이에요. 수조에 먹이를 넣으면 몇 분 안에 새우들이 모여드는 것은 이 더듬이로 냄새를 따라오기 때문이에요.
4.2. 탈피
새우는 단단한 외골격 때문에 그대로는 몸이 커질 수 없어서, 주기적으로 껍질을 벗는 탈피를 하며 자라요. 어린 새우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자주 탈피하고, 성체는 대략 3~4주에 한 번 탈피해요. 탈피는 대개 밤에 이루어지며, 머리와 배 사이의 이음새가 갈라지면서 몇 초에서 몇 분 만에 새 몸이 빠져나와요.
바닥에 하얀 새우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죽은 새우로 착각하기 쉬운데, 대부분은 탈피 껍질이에요. 탈피 직후의 새우는 몸이 물러서 수초 사이에 숨어 지내고, 벗은 껍질을 갉아 먹으며 칼슘과 미네랄을 회수하기도 해요. 그래서 탈피 껍질은 바로 치우지 않고 며칠 그대로 두는 것이 좋아요.
4.3. 암수 구별
체리새우는 암수 차이가 비교적 뚜렷해요. 암컷은 몸길이 2.5~3cm로 수컷보다 크고, 색이 훨씬 진하며, 배 쪽 갑각 가장자리가 아래로 둥글게 내려와 알을 품을 공간을 만들어요. 성숙한 암컷은 등 쪽 두흉부 안에 노란색이나 초록빛 난소가 비쳐 보이는데, 말안장처럼 보인다고 해서 ‘안장’이라고 불러요.
수컷은 몸길이 2cm 안팎으로 작고 가늘며, 색이 옅거나 반투명한 경우가 많아요. 배 아래쪽 선이 곧게 뻗어 있고, 더듬이가 상대적으로 길어 보여요. 다만 등급이 높은 계통에서는 수컷도 색이 진해서 체형을 함께 봐야 구별할 수 있어요.
5. 색 등급과 계열
붉은 체리새우는 색의 진하기와 몸 전체에 색이 고르게 퍼진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요. 아래 표의 이름은 업계에서 흔히 쓰는 기준이지만 판매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 등급 | 특징 |
|---|---|
| 체리 | 반투명한 몸에 붉은 반점, 수컷은 거의 투명 |
| 사쿠라 | 붉은색이 진하고 넓게 퍼짐, 투명한 부분이 적음 |
| 파이어레드 | 몸 전체가 고르게 진한 빨강, 다리까지 붉음 |
| 페인티드 파이어레드 | 불투명하게 칠한 듯 짙은 빨강, 수컷도 진함 |
| 블러디 메리 | 투명감 있는 깊은 와인빛 빨강, 별도 계통으로 알려짐 |
같은 종에서 나온 다른 색 계열도 많아요.
| 계열 | 특징 |
|---|---|
| 옐로(골든백) | 노란 몸, 등에 밝은 줄이 들어가기도 함 |
| 오렌지 | 주황색 몸 |
| 블루 드림·블루 벨벳 | 짙은 파랑부터 푸른빛 반투명까지 다양 |
| 그린 제이드 | 짙은 녹색 |
| 블랙 로즈·초콜릿 | 검정 또는 짙은 갈색 |
| 레드 릴리·블루 릴리 | 머리와 꼬리는 색, 몸 가운데는 투명 |
| 스노볼 | 흰빛 몸에 흰 알을 품는 계열 |
서로 다른 색 계열을 한 수조에 섞어 두면 몇 세대 뒤 대부분 야생형에 가까운 갈색이나 투명한 개체로 돌아가요. 색을 유지하고 싶다면 계열마다 수조를 나누고, 등급이 낮은 개체를 골라내는 선별이 필요해요. 크리스탈레드새우 같은 새미새우속 새우와는 교잡하지 않아요.
6. 습성과 행동

Atulbhats · CC BY-SA 4.0
6.1. 야생과 수조 속 생활
야생 체리새우는 수초와 낙엽이 쌓인 얕은 물가에서 바닥과 수초 표면을 돌아다니며 생활해요. 무리를 지어 다니기보다는 각자 먹이를 찾지만, 먹이가 풍부한 곳에는 여러 마리가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어요. 영역 다툼이나 공격성은 거의 없어서 다른 새우와 부딪쳐도 비켜 가는 정도예요.
수조 속에서도 하루 대부분을 먹이를 찾는 데 써요. 집게다리를 쉴 새 없이 움직여 돌과 유목, 모스 표면을 쓸고, 바닥에 떨어진 사료 조각에 우르르 몰려들어요. 낮과 밤 모두 활동하지만, 조명이 꺼진 뒤에 더 대담하게 탁 트인 곳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바닥 가까이에서 지내다가도 가끔 헤엄다리를 저어 물속을 떠다니듯 헤엄치기도 해요.
6.2. 행동으로 읽는 신호
새우는 표정이 없지만 행동으로 수조 상태를 꽤 정확하게 알려 줘요.
- 집게다리를 바쁘게 움직이며 여기저기 먹이를 찾는다: 수질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상태예요.
- 환수 직후 수컷 여러 마리가 수조 안을 미친 듯이 헤엄친다: 탈피한 암컷이 내보낸 신호 물질에 반응하는 짝짓기 행동인 경우가 많아요.
- 암수 구분 없이 많은 새우가 수면 근처를 정신없이 헤엄치거나 수면 밖으로 기어오른다: 수질 급변, 산소 부족, 오염 물질 유입을 의심하고 바로 원인을 찾아야 해요.
- 바닥에 옆으로 누워 다리만 움직인다: 탈피 직전이거나 상태가 매우 나쁜 신호예요.
- 하루 종일 숨어서 나오지 않는다: 탈피 전후이거나 포식자, 강한 조명, 수질 변화가 원인일 수 있어요.
- 몸 색이 갑자기 옅어진다: 스트레스, 이동 직후, 배경색이 밝을 때 흔히 나타나고, 환경이 안정되면 회복돼요.
7. 일생
체리새우의 수명은 보통 1~2년이에요. 수온이 높으면 성장과 번식이 빨라지는 대신 수명이 짧아지고, 20~23°C처럼 약간 서늘한 물에서는 조금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어요.
| 단계 | 나이 | 특징 |
|---|---|---|
| 알 | 포란 후 약 3~4주 | 암컷 배 아래 헤엄다리에 붙어 있음, 부화 직전 눈이 보임 |
| 새끼 | 부화 후 0~1개월 | 몸길이 1~2mm, 어미와 같은 모양으로 바로 바닥 생활 |
| 미성체 | 1~3개월 | 자주 탈피하며 빠르게 자람, 색이 점차 진해짐 |
| 성체 | 대략 3~4개월 이후 | 번식 가능, 암컷 등에 안장이 보임 |
| 노년기 | 대략 1년 이후 | 탈피 간격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듦 |
체리새우는 알에서 바로 작은 새우 모양으로 깨어나는 직접 발생을 해요. 바다에서 유생 시기를 보내야 하는 일부 새우와 달리 민물 수조에서 번식이 완결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군락을 유지하기 쉬워요.
나이 든 새우는 움직임이 느려지고 탈피에 실패할 위험이 커져요. 군락 전체로 보면 오래된 개체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새끼가 그 자리를 채우기 때문에, 몇 마리가 간헐적으로 죽는 것은 정상 범위일 수 있어요. 하지만 하루에 여러 마리가 연달아 죽는다면 수질 문제를 먼저 의심하세요.
8. 사육 환경

Nafisathallah · CC BY-SA 4.0
8.1. 수조와 수질
체리새우는 10L 정도의 소형 수조에서도 기를 수 있지만, 물의 양이 적을수록 수온과 수질이 쉽게 흔들려요. 처음 기르는 분이라면 20L 이상 수조로 시작하는 것이 군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쉬워요. 20L 수조에서 처음 10~20마리로 시작하면 몇 달 뒤 자연스럽게 수십 마리 군락이 돼요.
권장 수질은 수온 20~26°C, pH 6.5~8.0, 일반 경도(GH) 6~8, 탄산염 경도(KH) 2~8, 총용존고형물(TDS) 150~250ppm 정도예요. 체리새우는 이 범위 안에서는 꽤 너그럽지만, 수치가 하루 사이에 크게 바뀌는 것은 견디지 못해요. 따라서 특정 수치를 맞추려고 자주 약품을 넣는 것보다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가장 중요한 준비는 물잡이예요. 최소 4주 이상 여과기를 돌려 질산화 세균이 자리 잡고, 암모니아와 아질산이 0이 된 것을 확인한 뒤에 새우를 넣으세요. 물잡이가 끝난 뒤에도 수초와 유목, 돌 표면에 미생물 막이 충분히 자라려면 시간이 더 걸리므로, 몇 주 더 기다린 수조일수록 새우가 잘 정착해요.
8.2. 여과, 바닥재, 수초
새우 수조에는 스펀지 여과기가 가장 많이 쓰여요. 새끼 새우가 빨려 들어가지 않고, 스펀지 표면 자체가 미생물 막이 자라는 먹이터가 되기 때문이에요. 걸이식이나 외부식 여과기를 쓴다면 흡입구에 고운 스펀지를 꼭 씌워 주세요.
바닥재는 일반 모래나 자갈도 괜찮아요. 크리스탈레드새우처럼 산성 연수를 만드는 소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수초를 잘 키우기 위해 소일을 쓰는 경우도 많아요. 다만 일부 소일은 초기에 암모니아를 많이 내뿜으니 충분히 물잡이를 한 뒤 새우를 넣어야 해요.
수초는 새우 수조의 핵심이에요. 윌로모스, 크리스마스모스 같은 이끼류는 미생물 막이 잘 자라고 새끼 새우의 은신처가 되며, 부세파란드라, 아누비아스, 미크로소리움처럼 잎이 단단한 수초도 잘 어울려요. 유목과 말린 낙엽은 표면에 먹이가 되는 미생물이 자라게 해 줘요.
- 20L 이상 수조와 뚜껑(새우가 물 밖으로 기어 나가는 것 방지)
- 스펀지 여과기와 에어펌프, 또는 흡입구 스펀지를 씌운 여과기
- 수온계, 필요하면 히터와 여름용 냉각팬
- 수돗물 중화제, 테스트 키트, TDS 측정기
- 모스류와 잎이 단단한 수초, 유목
- 새우 전용 사료와 작은 먹이 접시
- 환수용 에어 호스나 점적용 밸브
8.3. 온도 관리와 합사
체리새우는 열대어보다 조금 낮은 수온에서도 잘 지내서, 실내가 18°C 아래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히터 없이 기르는 경우도 많아요.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여름이에요. 수온이 28°C를 넘으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폐사가 늘어나므로, 냉각팬을 달거나 에어컨이 있는 방에 두고, 직사광선이 드는 곳은 피하세요.
합사는 신중해야 해요. 대부분의 물고기는 입에 들어가는 크기의 새우, 특히 새끼 새우를 먹이로 여겨요. 구피, 베타, 테트라류도 새끼 새우를 사냥하기 때문에 군락을 늘리고 싶다면 새우만 기르는 단독 수조가 가장 좋아요. 함께 기른다면 오토싱클루스처럼 아주 온순한 이끼 먹는 물고기나 네리타 달팽이 같은 무척추동물이 비교적 무난해요.
9. 먹이
체리새우는 잡식성이에요. 잘 자리 잡은 수조라면 돌과 수초 표면의 미생물 막, 부드러운 이끼, 썩어 가는 식물 조각만으로도 상당 부분 먹이를 해결해요. 여기에 새우 전용 사료를 보조로 주면 성장과 번식, 색이 좋아져요.
| 구분 | 예시 | 빈도와 요령 |
|---|---|---|
| 주식 | 새우 전용 펠렛, 스틱 사료 | 1~2일에 한 번, 2~3시간 안에 다 먹을 만큼 |
| 채소 | 데친 시금치, 애호박, 오이(소량) | 주 1~2회, 반나절 뒤 회수 |
| 낙엽 | 말린 뽕잎, 인디언 아몬드 잎, 참나무 잎 | 항상 조금 넣어 두어도 됨 |
| 보조 먹이 | 스피룰리나, 미네랄 보충 사료 | 주 1~2회 |
| 새끼용 | 분말 사료, 미생물 막 | 미세한 가루를 소량 |
새우 수조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과식이에요. 새우는 몸이 작아 먹는 양이 아주 적은데, 사료가 남으면 바닥에서 썩으면서 수질을 빠르게 망쳐요. 먹이 접시를 쓰면 남은 양을 확인하고 한꺼번에 치우기 편해요. 며칠 정도 먹이를 주지 않아도 수조 안의 미생물 막으로 버틸 수 있어서, 짧은 여행이라면 따로 먹이를 챙기지 않아도 괜찮아요.
채소는 농약을 씻어 내고 살짝 데쳐서 주세요. 구리가 들어 있을 수 있는 일부 어류용 사료나 영양제는 성분표를 확인하고, 새우에게 안전하다고 표시된 제품을 쓰는 것이 좋아요.
10. 건강과 질병

새우는 개별 질병보다 수조 환경 문제로 한꺼번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이상이 보이면 먼저 수온,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염, TDS, 최근에 넣은 물건이나 약품을 차례로 점검하세요.
| 문제 | 원인 | 주요 증상 | 예방과 대처 |
|---|---|---|---|
| 수질 급변 폐사 | 대량 환수, 수온 차, 약품 투입 | 여러 마리가 짧은 시간에 죽음, 수면 근처로 몰림 | 소량 환수, 온도·수질 맞추기 |
| 탈피 부전 | 경도 부족, 수질 급변, 영양 부족 | 머리와 배 사이에 흰 띠, 껍질이 걸린 채 죽음 | GH 유지, 미네랄 보충, 급변 피하기 |
| 구리·농약 중독 | 어류용 약, 비료, 살충제 | 갑작스러운 집단 폐사 | 성분 확인, 같은 방 살충제 금지 |
| 근육 괴사 | 스트레스, 세균 감염 추정 | 몸 일부가 하얗게 불투명해짐 | 해당 개체 분리, 수질 개선 |
| 종벌레 | 섬모충류 부착 | 몸이나 머리에 하얀 솜털 | 수질 개선, 과식 방지 |
| 흰 실벌레(스쿠타리엘라) | 편형동물 부착 | 머리 앞쪽에 작은 흰 벌레 | 새 개체 검사와 격리 |
플라나리아와 히드라는 질병은 아니지만 새끼 새우를 공격하는 해충이에요. 과식으로 남은 먹이가 많을 때 크게 늘어나므로 먹이 양을 줄이는 것이 첫 번째 대책이고, 퇴치제를 쓴다면 새우에게 안전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새우를 진료하는 동물병원은 거의 없어서, 문제가 생기면 경험 많은 새우 전문 수족관이나 동호회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새우나 수초를 들일 때는 별도 용기에서 며칠 관찰하고, 수초는 농약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한 뒤 넣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에요.
11. 번식
체리새우는 환경이 맞으면 특별한 조치 없이도 저절로 번식해요. 성숙한 암컷이 탈피하면 물속으로 신호 물질을 내보내고, 이를 감지한 수컷들이 수조 안을 정신없이 헤엄치며 암컷을 찾아요. 짝짓기는 몇 초 만에 끝나고, 암컷은 곧 등 쪽의 난소에서 알을 배 아래 헤엄다리로 옮겨 붙여요.
한 번에 품는 알은 보통 20~30개 정도이고, 크고 건강한 암컷은 더 많이 품기도 해요. 암컷은 약 3~4주 동안 헤엄다리를 계속 움직여 알에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고, 곰팡이가 낀 알은 골라내요. 알 색은 처음에 노랗거나 초록빛이다가 부화가 가까워지면 투명해지고 작은 눈이 보여요. 수온이 높을수록 부화가 빨라져요.
처음 포란한 암컷이나 수질 변화에 놀란 암컷은 알을 떨어뜨리기도 해요. 이럴 때는 환수를 작게 천천히 하고 수온을 안정시키면 다음 번에는 대부분 잘 품어요. 새끼가 태어나면 따로 먹이를 줄 필요 없이 모스 사이의 미생물 막을 먹으며 자라지만, 분말 사료를 아주 조금 뿌려 주면 생존율이 높아져요.
체리새우는 번식이 쉬운 만큼 개체 수가 수조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을 수 있어요. 개체가 너무 많아지면 먹이와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동호회나 지인에게 분양하거나 수조를 늘리는 계획을 세워 두세요. 색을 유지하려면 색이 옅은 개체를 다른 수조로 옮기는 선별도 필요해요. 남는 새우를 하천에 풀어 주는 것은 토종 새우와의 교잡과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으니 절대 하지 마세요.
12. 비용
체리새우는 작은 수조로 시작할 수 있어 초기 비용이 비교적 적은 편이에요. 아래는 20L 수조에 체리새우 10~20마리로 시작하는 경우를 가정한 대략적인 예시이고, 실제 가격은 등급, 판매처, 브랜드에 따라 크게 달라요.
| 항목 | 예상 비용(원) | 비고 |
|---|---|---|
| 체리새우 10~20마리 | 1만~5만 | 일반 등급은 저렴, 파이어레드 이상은 마리당 가격이 높아짐 |
| 수조와 뚜껑 | 2만~5만 | 20L 안팎 |
| 스펀지 여과기와 에어펌프 | 1만~2만 5천 | |
| 바닥재·모스·수초·유목 | 1만~3만 | |
| 중화제·테스트 키트·TDS 측정기 | 1만~3만 | |
| 수온계·냉각팬(필요 시) | 5천~2만 | |
| 초기 합계 | 약 5만~15만 | |
| 월 사료·소모품 | 2천~6천 | |
| 월 전기료 | 2천~6천 | 히터나 냉각팬 사용 시 증가 |
| 월 합계 | 약 5천~1만 2천 | |
| 연간 | 약 6만~15만 | 장비 교체 별도 |
새우는 동물병원 진료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대신, 수질 사고 한 번으로 군락 전체를 잃을 수 있어요. 테스트 키트와 예비 스펀지 여과기, 점적 적응용 호스처럼 사고를 예방하는 장비에 투자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비용을 아끼는 길이에요.
13. 입양·분양 전 확인할 것
체리새우를 들이기 전에 다음을 점검해 보세요.
- 물고기 없이 4주 이상 수조를 돌리며 기다릴 수 있나요?
- 여름에 수온이 28°C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방법이 있나요?
- 물고기와 함께 기를 계획이라면, 새끼 새우가 먹힐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일 수 있나요?
- 같은 방에서 살충제나 모기향, 방향제를 쓰지 않을 수 있나요?
- 개체 수가 늘었을 때 분양할 곳이 있나요?
건강한 새우는 판매 수조 안에서 활발하게 먹이를 찾고, 다리와 더듬이가 온전하며, 몸에 흰 띠나 하얀 반점이 없어요. 판매 수조 바닥에 죽은 새우가 많다면 그 무리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집에 데려온 뒤에는 점적 적응이 가장 중요해요. 봉지째 수조에 15~20분 띄워 온도를 맞춘 뒤, 새우와 봉지 물을 작은 용기에 옮기고 에어 호스로 수조 물을 한 방울씩 1시간 이상 천천히 떨어뜨려 물의 양을 두세 배로 늘려요. 그다음 새우만 건져 수조에 넣고, 판매처의 물은 버려 주세요. 처음 며칠은 숨어 지내는 것이 정상이에요.
14. 법규
한국에서 체리새우를 기르는 데 등록이나 신고 의무는 없고, CITES 대상도 아니에요. 다만 체리새우는 국내 토종 새우인 새뱅이와 같은 속에 속하는 외래 새우라서, 자연에 방류하면 토종 새우와 교잡하거나 먹이와 서식지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현재 체리새우가 생태계교란 생물이나 관리 대상 외래 생물로 지정되어 있는지는 제도 개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환경부나 국립생태원 자료로 확인하세요.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남는 새우를 하천이나 저수지에 풀거나, 새우가 섞여 있을 수 있는 수조 물을 하수구나 하천에 그대로 버리는 일은 피해야 해요.
해외에서는 따뜻한 온천수나 공장 배출수가 흐르는 하천에서 체리새우가 야생화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어요. 나라와 지역에 따라 외래 무척추동물의 반입과 방류를 규제하는 곳이 있으니, 해외에서 기르거나 들여올 때는 현지 규정을 확인하세요.
15. 대중문화 속 새우
체리새우 자체가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지만, 작은 새우는 우리 말과 생활 속에 꽤 자주 나와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강한 쪽의 다툼에 약한 쪽이 피해를 본다는 뜻의 대표적인 속담이고, ‘새우로 잉어 낚는다’는 적은 밑천으로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에요. 몸을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새우잠’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새우는 음식 문화에서도 빠질 수 없어요. 앞에서 말한 토하젓은 체리새우의 친척인 민물새우 새뱅이로 담그고, 새우젓은 김장에 꼭 들어가는 재료예요. 이런 배경 때문인지 체리새우를 처음 본 사람들이 ‘먹는 새우와 같은 거냐’고 묻는 일도 많아요.
관상 문화에서 체리새우는 수초 수조 레이아웃 사진의 단골 조연이에요. 세계적인 수초 레이아웃 대회와 아쿠아스케이핑 사진에서, 초록 모스 위의 붉은 점 하나가 작품의 시선을 모으는 포인트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SNS에서는 새우가 먹이에 몰려드는 짧은 영상이 꾸준히 인기를 끌어요.
16. 여담
- 새우의 피에는 철 대신 구리를 바탕으로 한 헤모시아닌이 산소를 운반해요. 몸 안에서는 구리가 필요하지만, 물속에 녹아 있는 구리 이온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새우에게 치명적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해요.
- 체리새우의 붉은색은 껍질과 피부 아래의 색소 세포에서 나와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배경이 밝으면 색소 세포가 수축해 순간적으로 색이 옅어져요.
- 탈피 껍질은 눈과 더듬이, 다리털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확대해 보면 새우 한 마리를 그대로 본뜬 것처럼 정교해요.
- 새우는 먹이 냄새를 더듬이로 감지해서, 사료를 넣은 지 몇 분 만에 수조 반대편 새우들까지 모여들어요.
- 같은 종에서 나온 색 계열이라도 블루와 옐로를 섞으면 다음 세대에 원래 어느 쪽도 아닌 갈색 새우가 많이 나와요. 색이 열성 유전자 여러 개의 조합으로 유지되기 때문이에요.
- 체리새우는 물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수질이 갑자기 나빠지면 수조 벽이나 호스를 타고 기어 나가려 해서 탈출 자체가 경고 신호가 되기도 해요.
건강 정보는 일반적인 안내예요. 이상 증상이 있으면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새우가 갑자기 다 사라진 것 같아요.
탈피 전후나 수질이 바뀐 직후에는 수초 속에 숨어 잘 안 보여요. 불을 끈 지 30분쯤 지나 손전등으로 비춰 보면 의외로 많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체리새우만으로도 이끼가 없어지나요?
얇은 막 형태의 이끼나 남은 먹이는 잘 먹지만, 털이끼가 이미 무성하거나 녹조로 물이 초록색이 된 경우까지 해결하지는 못해요.
포란한 새우가 알을 떨어뜨렸어요.
처음 포란한 개체나 수질 변화에 놀란 경우 흔히 생겨요. 환수를 작게, 천천히 하고 수온을 안정시키면 다음 번에는 잘 품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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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허락 사진이에요. 각 사진의 작가와 라이선스는 아래와 같아요.
- Red Cherry Shrimp 1.jpg — TheJammingYam (talk) · CC BY-SA 3.0
- Blue N. Davidi Shrimps.jpg — TonyZimbinski · CC BY-SA 4.0
- Blue Shrimp.jpg — Atulbhats · CC BY-SA 4.0
- Choco Black Shrimp.jpg — Atulbhats · CC BY-SA 4.0
- Freshwater shrimp molted skin.jpg — Nafisathallah · CC BY-SA 4.0
- Neocaridina-heteropoda-var-yellow.jpg — DirkBlankenhaus · CC BY-SA 3.0



